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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8기 지원 후기
네이버 부스트캠프에 지원하다.
최근 약 1년여간 근무하던 회사를 그만두고 스스로 공부하고 성장하는 시기를 갖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계획적이기보단 우연한 기회에 취업을 하게 되어서 스스로 많은 부족함을 깨닫게 되었고 그로 인해 국비 교육이나, 부트캠프 등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아무 곳이나 갈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나름대로의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위 사진은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배운
인프런
의 CTO 향로
, 이동욱
님의 블로그 게시물의 일부입니다.(관련해서 궁금하신 분은 직접 링크에서 확인해 보세요)
이동욱
님이 추천하신 3개의 부트캠프이고, 이 중 퇴사 시기인 7월에 맞게 모집하고 있는 부스트캠프에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고민도 없이 바로 지원하였습니다.그리고 아쉽게도…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 시간에는 부스트캠프를 준비하면서 부족한 점을 돌아보고 또 추후에 부스트캠프에 지원하신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까 준비했던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혹여나 부스트캠프를 준비하시는 분이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이 글은 탈락자의 회고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고 이 글을 참고 정도로 생각하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서류를 준비하다
부스트캠프에 지원하기 위해 먼저 지원서를 작성하고, 관련 서류들을 모아 제출해야 했습니다.
(관련 서류들은 지원서의 내용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 자료? 같은 것들입니다.)
부스트캠프에 지원할 때에는 먼저 학력과 이력을 작성하게 되는데요, 이때 대학교 학점을 함께 작성하게 됩니다.
물론 큰 영향은 없다고들 이야기하지만.. 저 같은 경우 학점에 굉장히 자신이 없는 편이기도 했고 (개발 외 수업 들은 전부 죽 쒔습니다…)
또 부스트캠프가 실제로 결과물이 있는 사람을 채용하는 채용 프로그램이 아닌, 교육에 열정을 가진 사람을 판별하는 교육 프로그램 참여자를 뽑는 자리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학점도 주요한 평가 요소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이후 간단한 문항에 대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했습니다.
모든 문항을 정확하게 자세하게 소개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 간략하게 소개를 하자면
- 개발자가 되고 싶은 이유
이와 관련해서는 제가 개발자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부터 이후 목표까지에 대해 작성하였습니다.
- 소프트웨어 개발을 더 잘하기 위해 시도했던 경험
이 문항에서는 대학교에서 진행했던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 그리고 그 회사에서 정규직 전환까지 된 경험을 작성하였습니다.
- 자기주도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한 경험
이 문항에서는 스스로 영상 편집에 대해 공부하고 기술을 습득한 경험, 그리고 이를 유튜브나 다른 사이트에 게시하고, 이로 수익을 창출한 경험을 함께 작성하였습니다.
- 동료와 함께 협력하거나 도움을 준 경험
이 문항에서는
네이버 지식in
플랫폼을 활용하여 웹 프로그래밍 관련 지식들을 나누고 그로 인해 스스로 성장한 경험에 관해 작성하였습니다.- 증빙자료, 첨부파일, Github, 개인 블로그, 포트폴리오 제출
여기서는 깃허브나 블로그는 스스로 많이 빈약하다 판단하여 제출하지 않았고, 유튜브와 기타 사이트에 올라간 동영상 링크와 지식인 활동 증명서를 함께 첨부하여 제출하였습니다.
모든 문항에 대해서 생각했던 말을 다 쓰지 못할 정도로 글자 수 제한이 빡빡했고, 모든 문항에 대해 1~200 자 정도 넘게 작성하였습니다. (이것도 많이 줄였습니다 ㅠㅠ)
그리고, 작성된 지원서와 관련 서류를 제출하였고 코딩 테스트 응시료 납부 안내 메일을 받았다면 서류는 통과입니다.
이 과정에서 탈락한 지원자는 거의 없었습니다. (서류를 조건에 맞게 성실히 작성하였다면 모두 통과가 되는 듯 했습니다)
1차 코딩테스트
1차 코딩테스트는 6월 19일 오후 7시 ~ 9시 동안 진행되었고,
알고리즘 2문제, CS 문제 10문제로 총 12문제를 2시간 안에 풀어야 했습니다.
시험 환경은 프로그래머스에서 진행되었고, 화면 녹화와
모니토앱
을 활용해 모바일 캠 감독이 병행되었습니다.인터넷 검색은 가능하지만 생성형 AI와 외부 IDE는 사용이 불가능했습니다.
응시료 1만원을 지불해야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알고리즘 문제 (2문항)
알고리즘 두 문항은 특별한 알고리즘 없이 모두 구현 문제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한 문제는 문제 그대로 구현하면 되는 간단한 구현 문제였습니다 난이도는 실버 3~4쯤 되는 것 같네요.
그리고 한 문제는 어렵다기보단 까다로운 구현 문제였습니다. 구현 자체는 쉽지만 그 구현에 따른 결과를 출력하는 게 어렵게 느껴진 문제였습니다. 난이도는 실버 1~2 정도로 느꼈습니다.
혹여나 코딩테스트를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표준 입출력에 대해 간단히 알고 가면 좋을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두 문제 모두 시간 안에 테케는 모두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CS 문제 (10문항)
저도 그렇고, 많은 지원자분들이 CS 문제 대비를 위해 모두를 위한 컴퓨터 과학 (CS50 2019) 강좌를 학습하였는데,
생각보다 강좌의 내용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실제로 출제된 CS 문제는 굉장히 어렵게 느꼈습니다. 많은 전공생들도 힘들어했습니다.
저 또한 알고리즘 문제만큼 많은 시간을 쏟게 되었습니다.
해당 강좌와 연계율은 느끼기엔 한 50% 정도인 것 같았습니다.
강의를 들으면 CS 문제를 풀기엔 꽤나 도움이 되겠지만, 모두 저 강의에서 나오는 건 아니니 기본 CS 지식도 필요합니다.
또한, 인터넷 검색이 되다 보니, 문제도 답을 모두 고르는 객관식 문제 들이어서 더욱 까다롭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다행히 1차는 합격하였고, 오카방 참여자 조사 기준, 절반이 조금 안되는 지원자가 1차 시험에서 탈락하였습니다.
2차 코딩테스트
2차 코딩테스트는 6월 24일 오후 2시에서 4시 30분까지 진행되었고,
알고리즘 3문제, 서술형 3문제로 총 6문제를 2시간 30분 안에 풀어야 했습니다.
시험 환경은 1차와 같았지만, 감독이 더욱 강화되었다고 느꼈습니다.
알고리즘 문제 (3문항)
우선 1차 시험을 보고 알고리즘은 모두 풀어내어서 걱정을 안 하고 속으로 자만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세 문제 모두 1차 이상으로 까다로운 문제로 느꼈고, 백준 기준 실버 1~골드4 / 프로그래머스 기준 어려운 2단계 정도로 느꼈습니다.
특히 2차에서 CS 문제가 없어서 방심하고 있었는데, CS 관련 지식과 연계되는 문제가 출제되어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결과는 3문제 중 2솔이었고, 다만 한 문제의 풀이 방식이 맘에 들지도 않고, 히든 테스트케이스에서 걸러질 것 같이 예외 처리할 시간이 부족해서 1.5솔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술형 문제 (3문항)
서술형 문제에 대해서 기술하기엔 보안상 안될 것 같아 문제에 대해선 자세히 기술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서술형 문제는 알고리즘 문제를 풀었다는 전제하에 풀도록 명시가 되어있었고, (알고리즘 문제를 풀지 않고 서술형을 기술하면 0점 처리)
오카방 기준 서술형 문제는 시간문제로 손을 못 댄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 저 또한 한 문제 밖에 풀지 못했습니다.
결과는?
결과는 아쉽게도 2차에서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실력임에도 너무 자만하는 태도로는 간절히 공부하고 준비한 많은 지원자들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6월 30일까지의 근무로 인해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 또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하지만 이 경험을 계기로 나 자신의 위치를 다시 한번 깨닫고 또 의지를 활활 불태우겠다는 다짐 또한 남기게 되었습니다.
부스트캠프를 함께 준비하던 또 새로이 준비하는 예비 피어들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나 자신도 파이팅! 🤛